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3-05 15:35:19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텃밭' 5개 지역구에서 국민 추천을 직접 받아 4·10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서울 강남병에 당 영입 인재로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컷오프 됐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인 홍석준 의원 역시 컷오프됐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박성중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컷오프됐으나,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3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부천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으로, 설 의원이 이곳에 출마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까지 나오면 '표 분산'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제주 제주갑(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에서도 우선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로 옮기면서 공석이 됐고, 강남을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각각 서울 서대문을, 경기 용인갑으로 재배치되면서 비어 있다.
대구 동구군위갑(옛 동구갑)과 북갑, 울산 남갑은 각각 류성걸, 양금희, 이채익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이들도 국민추천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들을 포함한 기존 예비후보들 가운데 추천자를 결정하지 못한 만큼 사실상 컷오프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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