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3-05-22 16:03:09
박민식 국가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6번이나 반복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22일 진행된 국가 보훈부 초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사업에 관해 묻는 질문에 “이승만 대통령은 1등 건국 공로 훈장을 받았다”며 이승만 기념관 건립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입지, 실제 추진 여부, 추진 주체, 예산 등에 관해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이승만 기념관 건립 사업계획을 작성했고 3년간 약 46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보훈처는 서울시와 함께 부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는 이런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서의 역할 보다는 후보자의 총선 출마 여부가 화제였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직에서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고작 6개월짜리 장관으로 끝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는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서 보훈부를 역사적 반석 위에 올려 놓겠다”며 “100% 다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인데, 그런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럴 겨를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인사청문회 질의가 끝난 후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초대 보훈부 장관이, 보훈부 장관 자리를 총선을 위해 거쳐 가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백 위원장은 “제가 봐도 명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답변 자세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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