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서 단식 이어간다…"수액치료외 음식섭취 없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18 16:01:55

▲병원으로 향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19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이후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일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이송 후에도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소한 수액 치료 외에는 일절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상태와 관련해서는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기력은 전혀 회복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이 대표는 이후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대변인은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있는 곳"이라며 " 치료를 뒷받침할 시설이 완비된 병원으로 의료진이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병원 이송 후에 바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배임액 규모를 200억원에서 5천억원까지로 추산했다. 

 

이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이 대표의 배임 혐의 액수는 총 5천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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