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정청래, 충청 이어 영남도 압승 62.55%…호남·수도권 경선이 최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권리당원 투표...정청래 62.55% vs 박찬대 37.45%
제주·인천(25일), 호남권(26일), 서울·강원(27일), 경기(28일)...8월 2일 최종 결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20 16:01:00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초반 레이스에서 정청래 후보가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에 이어 20일 열린 영남권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며 2연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 9642명 중 6만 5332명이 투표에 참여해 65.5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4만 868표를 얻어 62.55%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박찬대 후보는 2만 4464표를 얻어 37.45%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날 충청권 경선 결과와 거의 유사한 양상이다. 정 후보는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62.77%를 득표하며 37.23%를 얻은 박 후보를 크게 앞선 바 있다. 이틀 연속 62%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정 후보는 당권 경쟁에서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이번 순회경선에서 공개된 결과는 반영 비율 55%인 권리당원 투표에 한정된 것이다. 최종 결과는 대의원 투표(15%)와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산출되며, 이 결과들은 8월 2일 전당대회 당일에 공개된다.


특히 당원 비중이 가장 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아직 남아있어 이 지역의 표심이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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