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 후보 컷오프 반발 잇따라…"무소속 출마 불사"

세종갑 성선제 후보·세종을 송아영…후보재심 촉구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2 14:30:01

▲국민의힘 세종갑 성선제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세종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세종갑 성선제 후보와 세종을 송아영 후보가 컷오프 되자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후보는 자신을 경선 배제한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촉구했다.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는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컷오프된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제가 경선에서 패했다면 능력 부족을 인정하고 선당후사할텐데, 돌아온 것은 단수 공천이라니 황망할 따름"이라며 "이것이 진정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가 이번 주까지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세종을 송아영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아영 세종을 예비후보도 지난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민심을 배반하는,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밀실 공천으로는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공정하게 다시 심사하라"고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가 이번 결정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선민후당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세종을 선거구 예비후보 7명 중 2명(이기순·이준배)을 경선 대상으로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온만큼 향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주장을 국민의힘 공관위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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