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7-03 10:15: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민생 경제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정부 여당이 망언 경쟁에 나섰다"며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언급하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을 향해서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증거로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내정자, 이분들이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서 내뱉은 그 극단적 언행을 한번 살펴 보시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민생'이다.
이 대표는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던데 민생이 회복될 수 있다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벼랑 끝인데 지금 정부 여당 대응을 보면 응급 중환자를 앞에 놓고 병원에 경영 실적을 따지는 꼴"이라며 "하반기 남은 6개월 동안이라도 경제정책 전환을 통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하루빨리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의 코인 관련한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데 대해 "마약에 도취 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막말이 아니라 의혹에 대한 해명"이라며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던 김 대표 아들은 알고 보니 수십억 원대 먹튀 의혹을 받는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 아들이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관련 법인 2개를 만든 것도 확인됐다"며 "이래도 평범한 중소기업 직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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