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친명·친청 난타전...친명 강득구 "정청래 후보 자격 없다" 맹공

강득구 "정청래, 대통령 팔아 거짓말…당대표 후보 자격 없다" 비판.
박규환 "당이 김민석 편들어…신천지 의혹 문책 소극적" 반발.
한병도 "분열할 시간 없다…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야" 중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8-03 13:00:26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발언하는 가운데 문정복·박규환 최고위원이 이를 듣고 있다. 2026.7.1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갈등이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양측은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과 신천지 의혹 등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고,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다.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전날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정 후보는 대통령을 팔아 거짓말을 했다"며 "거짓말을 반복하는 후보는 당대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면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중한 거짓말"이라며 "정 후보는 거짓말을 중단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를 겨냥해 "당이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한 후보들에 대한 조사와 문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결과적으로 특정 후보를 편드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편드는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며 "허위사실 공표와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와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집권 2년 차 여당 대표 선거가 미래 권력을 만드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협잡과 거짓, 불법을 무기로 상대를 배제하는 전쟁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정청래 후보도 김민석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의리와 배신의 총량은 없다"며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김민석 후보의 행보와 신천지 의혹 제기를 거론하며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할지 뻔하다"며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 후보의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 역시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과 연설 중 비난과 선동을 한 사람들을 모두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한병도 직무대행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 여당 민주당의 유능함을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분열할 시간도, 좌고우면할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화합으로 승리의 토대를 쌓아야 한다"며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전당대회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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