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5월 원유 87% 확보”…전쟁 변수에도 공급망 안정 자신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24 17:10:38

▲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13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원유 수급 안정과 경제 대응 성과를 강조하며 ‘경제 방어’ 메시지를 내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5월 중 지난해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했다”며 공급 차질 우려를 낮췄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굳건히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유 수급 대응과 관련해 정부는 수입선과 항로 다변화 성과를 강조했다. 강 실장은 “미주·아프리카 등 추가 물량 확보로 중동산 의존도를 기존 69%에서 56%까지 낮췄다”며 “도입국뿐 아니라 유조선 항로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 2399만 배럴, UAE에서 1600만 배럴은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대체 항로를 통해 도입이 확정됐다고도 밝혔다. 중동 긴장 고조 속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실장은 전날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을 언급하며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체감 물가 부담 가능성은 여전한 변수로 지목했다. 강 실장은 “중동 전쟁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며 고유가 피해 지원과 추경 신속 집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핵심 원자재 관리 상황도 공개했다. 나프타와 기초 유분은 재고 기준 ‘주황색’, 아스팔트는 ‘빨간색’ 경계 단계라고 설명하면서도 추가 물량이 순차 도입되면 나프타는 한 달 내 ‘노란색’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응을 단순한 비상 관리가 아니라 공급망 재편의 계기로 보고 있다. 도입선 다변화, 항로 분산, 재정 지원과 물가 대응을 묶어 ‘복합 경제안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원유 확보와 성장률 성과를 동시에 부각한 것은 경제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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