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식 민정수석 임명에 여권 일각 반발..."검찰개혁 역행 우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1 17:00:21

▲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참모들과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보소통수석 성기홍 전 연합뉴스 사장, 민정수석비서관 한찬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강 비서실장, 사회수석비서관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 국가안보실 1차장 강건작 대통령직속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위원, 국가안보실 3차장 송기호 경제안보비서관. 2026.6.2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에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하면서 범여권 일각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수석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송인배·신미숙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기소한 인물이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도했던 고(故)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위라는 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즉각 우려를 표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검찰개혁 2단계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한찬식 민정수석 임명은 우려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수석이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절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한 점을 언급하며 "당시부터 직권남용 적용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해석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수사를 실무적으로 담당했던 주진우 전 검사(현 국민의힘 의원)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탄생에 일조했던 인물과 연결된 수사였다"고 지적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인재영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참을 수가 없다"며 "뭐 이런 자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배신감이 크다", "왜 하필 이런 인사를 했느냐", "당이 더 분열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가 민정수석에 임명된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반면 청와대는 검찰개혁 완수라는 점을 인선 배경으로 제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인선 발표에서 "한찬식 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일선 검찰청 지휘부를 거치며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 감수성을 함께 갖춘 법조인"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검찰개혁 방향과 민주당·조국혁신당 관계, 그리고 범여권 내부 역학까지 연결되는 사안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검찰개혁 입법과 민주개혁 진영 재편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서 나온 인사인 만큼, 향후 여권 내부 논쟁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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