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5-18 18:59:41
이준석 대선 후보 측과의 갈등 끝에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금의 국민의힘, 과연 보수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의 중도보수론이 단지 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국민을 향하는 정치적 진심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전 대표의 메시지는 윤석열의 국민의힘 탈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국민의힘은 필요할 때는 대통령을 방패로 삼고 부담스러워지면 거리두기를 해 왔다”며 “한 정당에서 두 대통령이 강제 출당과 자진 탈당으로 떠난 지금, 우리는 보수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권력 중심의 보수가 아니라 공동체와 책임, 상식을 회복하는 보수가 필요하다. 정치적 책임의 실종이라는 악순환에 빠진 지금의 국민의힘은 더는 보수라 할 수 없다”면서 “제가 꿈꿔온 건강한 보수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이어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도 전날 이 후보 광주 유세에 참여해 지지 선언을 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