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16 15:54:43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벌써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있는데, 그런 권력 놀음이나 하라고 국민께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의결서에 잉크가 마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준석 의원의 경거망동이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탄핵심판 절차는 이제 막 시작됐고 파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을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들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의원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에 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공개된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 도전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만나면 제가 해줄 말은 '꼴 좋다', '자기 잘난 줄 알고 저렇게 하더니 꼴좋다'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남의 처지를 비웃기에 앞서서 본인의 문제부터 제대로 직시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어 "윤석열의 탄핵 심판 절차는 이제 막 시작됐고 파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을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들이 시급한데, 이 의원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에 가 있다"며 "전쟁광 내란 수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던 것부터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했다.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거론하면서 "명태균씨가 소위 황금폰이라는 것을 창원지검에 제출했고 지난달엔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구를 통해 이준석, 명태균 두 사람 간 대화가 상당량 확인됐다는 보도도 이미 나왔다"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 이 의원의 양두구육 실체가 드러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이 발끈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싸웠고,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 결사옹위 외에 어떤 지적을 하고 있냐"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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