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0-20 15:54:27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2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 특검은 이어 “15년 전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최근 야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논란의 대상이 된 주식은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민 특검이 매도한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이다. 해당 주식은 우회상장 후 경영진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2010년 거래가 정지되었고, 8월 상장 폐지로 투자자 7천명이 4천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민 특검은 거래 정지 직전인 2010년 1~3월 주식을 모두 처분해 1억 5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번 해명에서 민 특검이 2000년 초 지인의 소개로 3천만~4천만 원 가량 투자했고, 2010년 증권사 직원 권유로 1억 3천만 원대에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민 특검과 거래 연관 회사 대표, 사외이사 모두 고교·대학 및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이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민 특검 측은 회사 관계자의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민 특검은 최근 특검팀 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여전히 민 특검의 사퇴와 수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도둑놈이 경찰청장 행세를 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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