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외국군대 없으면 국방 불가능? 굴종"…자주국방 의지 천명

이재명 대통령 “외국군대 없으면 국방 불가능하다는 건 굴종적 사고” 일침
세계 5위 군사력·방위산업 강국 강조, 자주국방 태세 신속 구축 약속
국힘은 동맹 흔들기라며 반발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21 17:00:46

▲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굴종적 사고는 버려야 한다”며 굳건한 자주국방 의지를 밝혔다. 주한미군 철수·유연화 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5위 군사력과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갖춘 나라”라며 “국민의 힘과 첨단 무기체계, 방위산업을 바탕으로 완전한 자주국방 태세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외국군대 없으면 국방 못 한다는 인식’을 질타했듯, 우리 또한 더 이상 굴종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이 대외 군사충돌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핵으로 무장한 현실에서 동맹을 굴종으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허울뿐인 자주국방 구호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지탱해 온 버팀목”이라며 “동맹을 흔드는 대통령의 발언은 위험천만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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