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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7-18 16:52:02
정은경, '배우자 주식' 의혹 집중포화에 진땀
'방역 영웅'에서 복지 수장으로 나서는 정은경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검증은 배우자의 주식 거래 의혹에 집중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가 손 소독제 원료 업체나 마스크 필터 제조업체 등 코로나19 수혜주를 거래한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고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직무 관련성 심사에서 '관련성 없음'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고, "배우자가 (해당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았다"며 시세차익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외에도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수장에 도전하는 윤호중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윤 후보자는 1995년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젊은 시절의 잘못"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의 임대소득세 누락 납부 사실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책 분야에서는 경찰국 폐지 문제,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질의와 여야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는 이념 성향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야당은 오 후보자가 과거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이력을 거론하며, 헌법재판관으로서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재판소원' 제도 도입 등 헌법재판소 관련 핵심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소신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청문회를 끝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집중 검증 기간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제 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여야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돼 정국에 또 다른 긴장 국면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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