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복당 놓고 국민의힘 충돌...“징계 취소” vs “밖에서 혼자 놀라”

친한계 “징계 풀고 김승원 청문위원으로 투입”
당권파 “당 존립 기반 흔들어…밖에서 혼자 놀라”
민주당은 한동훈을 ‘청문위원’ 아닌 ‘증인’으로 검토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0 15:59:58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친한계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거나 청문 기간에 정지해 청문위원으로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 의혹의 공론화를 사실상 주도하는 사람이 한 의원”이라며 “사건의 이해도와 공익제보자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잘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어서 국민의힘 몫 청문위원으로 투입될 수 없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징계를 취소하거나 일시 정지해 당적을 회복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한 의원에 대해 “범죄 행위가 의심돼 제명된 사람”이라며 “혼자 광내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니 계속 밖에서 혼자 잘 놀면 될 것 같다”고 직격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필요에 따라 당의 징계를 잠시 정지하는 것은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며 복당 요구에 선을 그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우 최고위원의 제안에 동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한 의원을 청문위원이 아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 ‘한동훈 사건’이 된 것 아니냐”며 “한동훈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한 의원을 김 후보자 공격을 담당할 청문위원으로 참여시키자는 국민의힘 친한계의 주장과는 취지가 다르다. 한 의원이 공개한 검찰 내부 자료의 입수 경위와 불법 유출 여부를 청문회에서 추궁하자는 의미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증인 채택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당 차원의 추진에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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