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22 15:48:35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 개편의 남은 것은 선택을 위한 협상의 시간”이라며 “6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이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 공론조사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김 의장은 “쇠도 달궈졌을 때 두들기라고 하지 않나. 지금이 바로 두들길 때”라며 선거법 개정과 관련한 협상은 정기국회 전에 서둘러 끝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법 협상이 상반기에 끝나야 그 틀을 갖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 보내고,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하면서 실질적인 선거구 획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협상은 시간을 정해놓고 해야 하지 않겠냐”며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3월 한 달간 국회의원 전원위원회를 매주 두 차례 이상 열어 합의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이렇게 할 만한 결과를 아직은 내놓지 못했다.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례대표제와 도농 복합선거구제,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주요 의제로 설정해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은 김성주·이병훈·전해철·남인순·심상정 ·홍영표·민홍철·조해진·전재수 의원 등 여야 중진 9명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불과 20여일 만에 국회 재적의원 40%가 넘는 13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성장했고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장도 힘을 싣고 있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국회는 국민에게 큰 실망만 안기고 있다”며 “국민 최대 다수가 찬성할 수 있는 정치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출범 선언문을 내놓은 이들은 당면 과제로 ‘소선거구제 폐기’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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