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5-04 17:30:36
6·3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초박빙 판세가 감지되는 PK에서 ‘원팀 전략’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공천자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를 중심으로 한 ‘투톱 체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 부울경 후보 500여 명이 집결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대표는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전재수 후보를 ‘적임자’로 강조했다. 하정우 후보에 대해서도 “AI 비전을 통해 부산 산업을 도약시킬 인물”이라며 힘을 실었다.
전재수 후보는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해양·물류 산업 재편을 핵심 성과로 제시하며 “부산 경제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후보는 “AI 교육 1번지 부산을 만들겠다”며 전재수 후보와의 ‘의기투합’을 강조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초광역 협력’을 내세웠다. 김상욱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이 하나의 경제 생활권으로 묶여야 한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 역시 “이번 선거의 승패는 부울경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20일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배경에는 PK 지역에서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막판 보수 결집 가능성까지 경계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선거 체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명칭으로 하는 선대위를 구성해 내주부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일부 발언과 장면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정청래 대표는 ‘초등생 오빠 발언’과 관련해 즉각 사과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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