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지도부의 미국 방문을 둘러싸고 당내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둔 상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논란의 발단은 두 사람이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은 손으로 ‘브이(V)’ 포즈를 취하는 등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두고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SNS를 통해 “미국에 간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진 않지만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피눈물이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를 찍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모습을 공개해 당원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캡처 당내 다른 인사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주호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습하지도 못한 채 미국으로 가서 희희낙락하는 모습에 울분이 있다”며 “마치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노래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당초 2박 4일로 계획됐던 일정은 출국을 앞당기며 5박 7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출국 사실조차 미국 도착 이후 공개되며 ‘정무적 판단 부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지도부가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집중된다. 정성국 의원은 “선거가 50일 남은 상황에서 일주일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성과가 무엇인지, 실제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미국 방문 중 공화당 인사들과 만나며 선거제도 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일정이 국내 정치 상황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방미가 외교적 성과보다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지도부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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