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10-14 15:42:20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김웅-조성은 통화 녹취’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이 복수로 나온다고 말했다. 조성은씨는 13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씨는 “처음 말씀 드리는데 과연 1회일까요”라며 ‘윤석열’ 이름이 복수로 나온다고 시사했다.
반면 SBS는 6일 <[단독] ‘고발장’ 통화 복구..“대검에 접수하면 잘 얘기할게”> 리포트에서 “검찰이 시킨 것으로”라고 보도했다. SBS는 김웅 의원이 고발장 작성 주체를 ‘저희’라고 표현했으며 자신이 고발을 하면 검찰이 시킨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조 씨가 고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7일 <[단독]김웅-조성은 녹취파일에 ‘윤석열’ 언급 없었다> 기사에서 윤 전 총장 이름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KBS‧EBS 국정감사에서 양승동 KBS 사장에게 “같은 녹취록을 두고 SBS는 ‘검찰이 시킨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라고, MBC는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라고 다르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의원은 “7일 노컷뉴스는 윤석열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했다”며 “그럼에도 KBS는 ‘윤석열’ 이름을 박아서 보도했다. 녹취록을 직접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양승동 사장은 “직·간접적으로 취재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지적하며 김태현 기자는 “이런 주장을 허은아 의원이나 보수언론이 더 했으면 좋겠다”며 “녹음 파일을 들어봤는데 윤석열 이름이 나온다”고 했다.
김 기자는 “기자들이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터질 것”이라며 “나중에는 이름을 넣지 않은 언론사는 왜 안 넣은 건지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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