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는 없다" 정청래·박찬대, '공명선거' 다짐 후 각개약진...16일 첫 TV토론 격돌

'새로운 리더십' 향한 경쟁의 서막… 16일 첫 TV토론 격돌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15 16:05:03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운데)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7.15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당권에 도전하는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15일, '공명선거'를 약속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뒤, 곧바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행보에 나서며 초반 기선 잡기에 돌입했다.


"패자는 없다"…하나 된 민주당 위한 '클린선거' 서약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최고위원에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서약서에 서명하며 ▲허위사실 유포·흑색선전 금지 ▲당헌·당규 준수 및 선거 결과 승복 ▲모두가 승리하는 단합된 경선 등의 원칙을 지킬 것을 500만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패자와 승자는 따로 없고 모두가 하나"라며 "통합과 승리의 용광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경선이 분열이 아닌 화합의 축제가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손을 잡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7.15 (사진=연합뉴스)
서약 직후 다른 행보…정청래는 '첫 경선지'로, 박찬대는 '정책·소통'으로


통합을 위한 서약을 마친 두 후보는 곧바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후보는 국회 일정을 마친 뒤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으로 직행했다. 충북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오송참사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민심을 다독이고, 저녁에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당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청래의 진심'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국회에 남아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하고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 오전에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당 개혁 비전을 제시한 뒤, 기업 간담회와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중도층과 소상공인 당원들을 향한 소통의 폭을 넓혔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김정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2025.7.15 (사진=연합뉴스)


진검승부는 16일부터…첫 TV토론서 격돌


두 후보의 진짜 승부는 16일 오후 2시, '델리민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첫 방송 토론회에서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가장 잘 호흡하며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가 자신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논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명선거를 약속한 두 후보가 어떤 품격 있는 정책 대결을 보여줄지, 500만 당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