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7-03 15:40:38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이라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갖고 이어달리기했다면 남북 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며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尹 정부와 여권의 외교·안보관에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고 결단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때 남북 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 외교도 증진됐다"며 "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3만불 시대로 도약한 것도 이때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며 "남북 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출간된 '평화의 힘'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언젠가 제가 회고록을 쓴다면 담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