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새로운미래, 여야 선거구 합의 "나눠먹기 담합" 맹비난

박원석 "명백한 선거구 나눠먹기 담합, 비례대표 취지 왜곡"
주이삭 "거대 양당에 유리한 결과로 조율한 것"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9 15:37:54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29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47석인 비례대표를 1석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선거구 획정 합의를 “나눠먹기”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은 오늘 국회 논평에서 “명백한 선거구 나눠먹기 담합이자 다양성과 비례성을 보장하는 헌법 41조가 규정하는 비례대표제도 취지의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박 책임위원은 “선거의 불비례성은 더 심화됐다”며 “양당이 선거구 획정 합의에서 또 비례의석 축소를 담합함으로써 국회 비례 의석은 지난 17대 총선 56석, 18·19대 54석, 20·21대 47석, 이제 22대 46석으로 지난 20년 사이 무려 10석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양당의 기득권 앞에서는 뒤로 손잡는 행태야말로 적대적 공생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며 “양당의 기득권 담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 역시 국회 논평에서 “나눠먹기식”이라며 “1등만 뽑는 선거를 더욱 강화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결국 거대 양당에게 유리한 결과로 조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의사는 상관없이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는 ‘이기적인 정치세력’”, 민주당을 “꼼수 위성정당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비례 의석까지 줄이는 ‘끔찍한 혼종’의 선거제도를 만든 ‘무능한 정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치 보지 않는 야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과거의 병립형 비례제도로 회귀하는 것이 나았다 싶을 결과를 지켜보는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이기적이고 무능한 거대 양당을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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