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어제는'셰셰' 오늘은'아리가또"...주야장천 '이재명만 때리기'

권성동, 사사건건 이재명에 생트집 잡고 비난에 올인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03 15:35:58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미·친일 발언은 오늘의 이재명이, 어제 이재명에게 손가락질하는 자기부정이나 다름없다”며 “외교에서 신뢰는 일관된 원칙과 책임있는 행동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과거 발언과 행보를 스스로 뒤집으며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태도는, 국가의 외교적 신뢰도를 훼손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과 위상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는 ‘셰셰(중국어로 감사하다)’하고, 오늘은 ‘아리가또(일본어로 감사하다)’ 하는 조변석개식 외교는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에 불과하다”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잠깐 한미일 협력을 지지하는 척해 봤자, 본심은 다르다는 것을 다른 나라 정부들이 모를 것 같은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한미일 협력에 이의가 없다’며 ‘일본의 국방력 강화가 한국에 위협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에게 묻겠다. 그렇다면 왜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 한미일 협력으로 구축한 가치외교를 탄핵 사유로 적시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대표는) 2022년에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국방 참사이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는데, 이제 극단적 친일 행위자로 전향이라도 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 일본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일본인의 근면함, 성실함, 예의범절에 충격을 받고, 결국 정치에 의해 왜곡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며 “정작 한일 관계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온 장본인은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이다. 죽창가를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던 과거를 지울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에도 이 대표는 ‘일본은 환경전범국가,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 ‘제2의 태평양 전쟁’ 등 일본을 겨냥해 외교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폭언을 쏟아냈다”며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주장하더니, 국제사회와 국민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것도 본질적으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외교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이 대표는) 이제라도 진정한 외교적 신뢰를 쌓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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