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8-30 15:35:04
▲ '이기는 민주당 이재명은 합니다. 이기는 이재명 민주당은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임기가 시작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화환으로 가득했다.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린 듯 지지자들은 아낌없이 자신의 마음을 화환 메시지로 표현했다. 이재명 당대표의 연예인급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입구부터 도로를 따라서 약 70여 개의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이재명의 트위터 메시지를 따라한 재치만점의 문구부터 이재명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문구까지 메시지는 가지각색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화환들의 메시지에 당대표 이재명의 지지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애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어보니 고심해서 문구를 골랐을 그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이재명의 지지자만이 알 수 있는, 그래서 조작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문구들도 많았다. 이재명의 지지자들은 세련됐고 귀여웠으며, 근엄했고 진지했다. 수많은 화환을 보며 이재명을 위해 온전히 마음을 내주겠다는 그들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버려지는 꽃 화환 대신 쌀 화환을 선택했다. 이재명의 이름으로 기부도 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센스 또한 상당했다.
▲ 이재명 의원실 818호를 본따 818kg의 쌀화환을 준비한 지지자들
일부러 법무부 앞에 꽃바구니를 전시해놓은 누군가의 쇼와는 매우 대비되는 현장이었다. 이것이 그 누군가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그래서 시기해서 따라해 보지만 실패하는 바로 그 상황이 아닐까.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팬덤정치라고 폄하하지만, 이재명의 지지자들은 아랑곳 않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그들은 이재명과 함께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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