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이원욱 '체포안 기명투표' 혁신위에 반발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7-25 11:32:52

▲민주당 이원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제안에 조응천, 이원욱 등 비명계 의원들이 반발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혁신위는 엉뚱하게 ‘불체포특권 기명투표’라는 혁신과는 관련 없는 제안을 했고,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 대표 역시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본다’고 화답했다”며 “우려했던 대로 혁신위는 혁신보다는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기명투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

조응천 의원은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사람들에 대해 '수박'이라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낙천운동 같은 게 벌어지지 않겠는가"라며 "의식하지 말라는 것도 무리라고 보인다. 괜한 말씀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는데 또 기명투표로 하자(고 한다),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왜 혁신위가 지금 들어섰나"라며 "이재명 지도부가 지난 1년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순항을 했고 국민들로부터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이런 게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잘 못 해 와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조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가상자산 논란'에 휘말려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제명 징계를 권고한 것에 대해 "제명해야 한다. 안 하면 총선 때 국민들께 뭐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하겠는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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