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5-09 14:40:01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수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4.10 총선에서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국민들 마음에 가닿은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른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민심에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이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내놓은 대부분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는 수준이라 더 새로운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며 "사실 국민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상태이다. 문제는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기대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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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보면서 갑갑하고 답답했다"며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도, 채상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했다"며 "지난 대선 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다"라고 꼬집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고 남은 3년의 임기를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4·10 총선을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 나온 이후의 기자회견"이라며 "취임 2주년 국민보고는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고 여전히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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