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10 15:27:41
이재명 민주당 대표 습격범 김모씨가 자신의 범행이 성공하면 언론사에 변명문을 발송해달라고 지인 A씨(70대)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패하면 가족에게 보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경향신문은 김씨가 A씨에게 이 대표가 숨지면 변명문을 국내 주요 언론사 5곳에 우편 발송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 습격에 실패할 경우 변명문을 자신의 가족에게 발송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를 승낙했으며 이 대표가 중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자 변명문을 김씨 가족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김씨 범행을 알고 있었으나 범행을 공모하기보다는 단순 방조자, 조력자로 보고 있다.
이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의 범행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를 지난 8일 밤 석방했다.
A씨는 김씨가 자신의 범행 동기와 신념 등을 담아 작성한 일명 ‘변명문’(8쪽짜리 문건)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실행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고령인 점, 관련자 진술 등으로 혐의가 충분한 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방조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8일 오후 11시30분까지 부산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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