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7-02 17:31:56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성태 전 의원이 국회에서 엿새째 농성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향해 "그런 소꿉놀이는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농성이라는 것은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일반 국민들은 7월 무더위 아래 땀 흘리며 먹고살기 위해 처절한 노동을 하고 있는데, 국회 지붕 아래서 농성하는 나 의원의 모습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농성은 국민 여론 형성에 목적이 있다고 짚은 김 전 의원은 "원내대표에 수도권 5선 의원을 지낸 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지켜보고 '저런 사람이 어떻게 총리가 될 수 있나'하는 진실된 계기가 있었다면 이렇게 농성해선 안 된다"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다는 절실함으로 삭발하거나 노숙 단식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 민주당이 후보자로 지명됐던 인물들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탈탈 털어서 하차했다"며 "국민 여론이 나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도 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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