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민주당 윤석열 검찰 고발

김건희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9-05 15:26:27

▲ 사진출처/오마이뉴스

 

 민주당이 최고위 회의에서 예고했던 바와 같이 윤석열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승원·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 녹취록 출처/ 뉴스타파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의 주가조작 관련 녹취록이 터지면서 윤석열이 대선 당시 주장하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당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위탁관리를 맡기면 괜찮을 것이다 해서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며 "이후 그 사람과 절연했다”고 답했다.
윤석열은 2010년 5월 10일 이씨와 절연하고 끝냈다고 주장했지만 6월 13일에 김건희는 이 씨에게 주식 추가매수를 지시했다. 이 거짓말은 재판과정에서 김건희의 육성녹음이 증거로 제출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양 법률위원장은 이날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한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돼 정식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여러 질의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부인했다"며 "지금 보니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나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은 제출하는 기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고 발표했으나, 곧 서울중앙지검으로 정정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은 대통령실을 통해 "그 이상도 이하도, 보태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고발에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통령실은 이마저도 국민 핑계를 대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되는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의무와 역할에 오늘도 전념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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