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당 줄탄핵·특검에 비상계엄 할 수밖에”...국힘 지도부 구치소 접견

권영세,권성동,나경원...서울구치소첫 접견
윤석열 "계엄으로 민주당 행태 알게 돼 다행"
"2030 청년과 국민에게 희망 만들어줄 정당 돼달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03 15:22:54

▲ 3일 서울구치소 앞 면회 마친 국민의힘 지도부 차량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3일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관해 알게 돼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윤석열과 접견한 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 의원 등은 오전 11시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을 접견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여당 지도부가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접견은 당초 예정된 30분보다 길게 진행됐다.

윤석열은 접견에서 12·3 비상계엄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은 "줄탄핵과 예산 삭감 등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고 나 의원이 전했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서울구치소 윤석열 면회 (사진=연합뉴스)
또 나 의원은 윤석열과 나눈 대화에 관해 "현재 여러 국회 상황이라든지 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관들이 보인 편향적 행태에 관한 우려도 나눴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여당에 "2030 청년을 비롯해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윤석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에 관한 우려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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