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10-26 11:22:45
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교인 입당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을 놓고 지도부의 설명이 다시 엇갈렸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비공개 의원총회 보고 방침을 밝히자 최민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가 합의한 사안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지난 23일 최고위에서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충돌이 벌어진 지 사흘 만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추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입당 실태 조사 결과를 비공개 의총에서 보고하기로 최고위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 처리에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부가 밝힌 보고 방침을 두고 최고위원이 합의 여부부터 다른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공개 최고위에서는 한민수 최고위원도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최고위원은 당이 민생과 개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최고위원이 이 문제를 정치 이슈로 만들고 있다며 비공개 의총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조속한 공개를 요구하는 쪽과 비공개 의총 보고를 제시한 쪽의 입장이 맞선 가운데, 최 최고위원은 그 보고 방식을 최고위의 합의 사항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김 대표가 경쟁 진영을 겨냥해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정비 TF를 구성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신천지 교인의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을 확인했고 관련 증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적인 전당대회 개입 여부는 구분해 확인할 사안이다. 가입 시점과 투표권 행사, 특정 후보 진영과의 연계 등을 뒷받침할 자료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최 최고위원은 지난 23일에도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 입당 시기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제기한 비밀연합의 근거가 있으면 제시하고, 없으면 없다고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같은 날 최고위에서 이성윤 최고위원이 결과 발표를 요구하자 박선원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청래 전 대표도 당시 페이스북에서 조사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공개 요구가 이어지는 동안 보고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26일 당초 11월 비공개 의총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정치 현안에 당력을 모아야 할 때여서 잠정 유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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