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4-21 15:22:07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없이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 관련 회의를 열고 2시간가량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일정대로 정하는 것으로 했다 .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 등 당내 일각의 반발에 대해선 비록 이견이 있는 비대위원도 있었지만 후보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두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 하는 게 좋겠다는 데에 따랐다고 보면 된다
현재 민주당에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비롯해 열린민주당 출신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 후보 공모에 신청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22일까지 추가 후보를 물색하는 한편 후보군이 정해지면 한 차례 컷오프를 거쳐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하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내일까지 후보 추가 확보 노력을 해 볼 것"이라며 "후보군으로 어디까지 될 수 있는지 확인한 뒤에 후보 중 일정 숫자, 경선에 적합한 숫자로 컷오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컷오프 방식을 비대위에서 할 것인지 또는 전략공천위에 넘길 것인지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접촉 가능성을 묻는 말엔 "여러분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의사 표시가 안 된 분은 추가 접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날 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 중에 있다"라며 "송 전 대표, 박 의원에 대한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이분들의 의사가 어떤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100% 국민경선 결정 배경에 대해선 "100% 국민경선 방식은 전반적으로 당심이 미약한 부분이 있지만 중도층 확장, 민심을 담기엔 더 좋은 방식으로 여겨진다"라며 "현실적인 일정상 당원 경선과 국민 경선을 다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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