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사측입장만 대변, 법과 원칙만 내세워...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어디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연일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에 대한 강공을 주문하고 있어, 장관들을 내세워 노동자를 비난하고, 경찰 헬기를 조선소 위로 날려 공포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 정권 차원의 협박이 거제를 조여오고 있다"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7-19 15:20:09

 

 <금속노조 총파업 파문...윤석열 정부의 해결능력은 공권력 투입과 협박 !>

 

<"전국 조선하청 노동자의 삶을 위해 총파업의 배는 거제와 서울을 향해 출발합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금속노조 산하 대형사업장 노조들은 ‘확대간부’ 차원에서 20일 예정돼 있는 금속노조 서울과 거제 집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타이어 금속노조 지회도 같은날 4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연일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에 대한 강공을 주문하고 있어, 장관들을 내세워 노동자를 비난하고, 경찰 헬기를 조선소 위로 날려 공포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 정권 차원의 협박이 거제를 조여오고 있다"고 입장문 서두를 띄었다.

이어 "대통령이 교섭을 보장하고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공권력 투입을 만지작거리고 있어도, 대통령이 자기 직분을 잊고 검찰총장 노릇한다는 야당의 비난처럼 지금 정부에는 문제를 해결할 인물은 하나도 없고 공안검사 역할을 하는 이들만 가득하다. 검찰 공화국의 현실이 노동 현안을 통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맹 비판했다.

<금속노조가 생산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의지를 만들어 부당한 권력을 온몸으로 저지하겠다.>

"거제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하청 노동자의 처지에 공감하고 분노에 연대하는 시민의 손길이 거제를 끌어 앉고 있다. 한푼 두푼 모은 정성이 파업 노동자 전원에게 한 달 치 임금을 만들어 주었다. 종교인들의 헌신이 지친 파업 노동자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23일에는 전국에서 출발한 버스가 거제를 향해 달린다. 거제는 섬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연대의 중심, 심장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래서 내일, 살아 움직이는 뜨거운 심장의 노동자가 거제 대우조선으로, 서울 용산으로 달려간다. 자본과 권력이 그토록 끊어버리고 싶은, 지워버리고 싶은 노동자의 연대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거제로, 서울로 모인다."

"산업전환의 문제를 노동자와 함께 풀자는 제안을 잘라먹은 윤석열 정권이다. 노정교섭을 부정하고 산업정책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기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다. 정권의 생명은 5년이지만 우리 노동자는 이 땅에서 삶과 노동을 이어가야 하기에, 노동을 배제하고, 노동을 탄압하고, 노동을 부정하는 권력에 총파업이라는 경고장을 날리겠다.
 " 라며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그리고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등이 7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2022년 현중 3사 요구안 전달식과 공동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마친 후 조선3사 공동교섭 요구안과 공동교섭의 틀을 논의할 TF구성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19일 윤석열정부의 입장이 담긴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의 기자회견에 앞서 18일 ‘2022년 현중 3사 요구안 전달식과 공동투쟁 승리 결의대회’ 참가 조선 노동자들은 HD현대 자본의 노동자 분열 정책 극복을 위한 공동투쟁 전개와 전체 조선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그리고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등이 7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2022년 현중 3사 요구안 전달식과 공동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동조합은 현대중공업지주에서 이름을 바꾼 HD현대와 현대조선 3사가 소속한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측에 ‘조선 3사 공동교섭 요구안’과 공동교섭 틀을 논의할 ‘TF 구성안’을 전달했다.

현중 조선 3사 노동조합은 공동교섭에서 세 가지 의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HD현대의 사회 책임을 키우는 방향을 전제로 ▲하청노동자 권리 확보 ▲조선산업 경쟁력 유지 위한 인력 부족 문제 해결 ▲기후위기·산업전환으로 바뀌는 산업환경 적응 위한 노사공동 대응 등을 교섭 의제로 제안했다.

손덕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오늘부터 2022년 현중 조선 3사 투쟁 시작이다”라며 “공동투쟁으로 현대중공업그룹사 가이드라인을 깨부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덕헌 부위원장은 “더는 동지들이 죽음의 현장으로, 정리해고로 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함께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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