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dongjin9164@hanmail.net | 2021-06-03 15:19:17
송영길 "윤석열 가족도 조국 가족처럼 수사를"
김용민 "윤석열 대권 야욕에 조국 희생 양.. 사과 할 사건 아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사안을 두고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입장문을 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에게도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렸다.
송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민심 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송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며 소회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이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 번 하였습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私人)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해 야권 등 일각에서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하여 융단 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요지서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가 여당의 대표로 취임 한 달을 맞아 그간 확인한 ‘바닥 민심’을 점검한다는 취지지만 회고록이 출간되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정리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지금은 국민의 시간”이라고 강조한 송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직접 언급하며 당 쇄신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주권자인 국민이 민주당 일 잘했다고 국정을 다시 맡기는 재계약을 해줄 것인지는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라며 “최종 배심원인 국민들에게 남은 기간동안 백신 확보, 집단 면역, 부동산 문제 해결을 보여드려야 한다. 3월 9일 최종 평결을 내릴 주권자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조국 문제, 민주당이 나서 사과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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