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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10-29 15:18:10
더불어민주당이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주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맞고발했다. 여야의 공방이 경찰 고발로 이어지면서 의혹 제기의 사실적 근거와 골프장 이용 과정의 특혜 여부가 각각 검증 대상에 올랐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28일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해 고액의 레슨을 받았다는 주 의원의 주장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허위사실이라는 게 민주당의 고발 취지다.
민주당은 대통령 가족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주 의원에게 주장 철회와 김 여사·리디아 고 선수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국회의원 신분이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면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란의 출발점은 주 의원이 지난 26일 SNS와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의혹이다. 주 의원은 유명 프로골퍼의 동행과 필드 레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디아 고는 당시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며 관련 보도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민주당의 고발을 의혹 제기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그는 29일 서울경찰청에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권남용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취재진에게 맞고발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의원은 골프 비용의 결제 내역과 레슨 관련 내용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가족의 시설 이용에 국민 세금이 쓰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비용이 실제 공금으로 지출됐는지, 부당한 예약이나 특혜가 있었는지는 고발 제기와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청와대는 앞서 주 의원의 김 여사 골프 의혹 제기에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처럼 유포하는 행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프로골퍼의 부인 등 반박 자료를 검토하지 않은 채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양측 고발은 따져야 할 대상이 다르다. 민주당의 고발에서는 주 의원이 적시한 내용의 진위와 명예훼손 성립 여부가, 주 의원의 고발에서는 시설 이용·비용 처리 과정에 위법행위가 있었는지가 쟁점이다. 어느 한쪽이 고발장을 접수했다는 사실만으로 상대방의 혐의가 인정된 것은 아니다.
기존의 정치적 설전과 달리 양측 모두 수사기관에 판단을 요청한 만큼, 향후에는 예약·결제 기록과 동행 여부 등 객관적 자료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주장과 반박을 넘어 경찰이 어떤 사실을 확인할지가 이번 고발 공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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