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블랙리스트 주범 조윤선에 면죄부를 주었나...민주"조윤선 귀환 결사 반대"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 복역
지난 8월 조윤선 '광복절 특사'로 복권 결정
강유정 "오세훈, 친박 우클릭으로 대권후보 존재감 채우려는 대권플랜일 뿐"

시사타파뉴스

ljw7673@hanmail.net | 2024-11-10 14:50:00

▲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7년 2심 공판 당시와 2018년 석방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근혜 정권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살았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상임이사에 위촉,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9월 서울시향의 이사 공모 절차에 응모했고 서울시는 8일 정식으로 조 전 장관을 비상임이사로 위촉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야말로 블랙리스트의 귀환"이라며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상임이사로 위촉되었다. 문화예술 현장은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셀프기소, 셀프사면의 윤석열 검찰 독재 미니미가 되려는 거냐? 벤치마킹할 게 없어서 블랙리스트 범죄자 재기용을 따라하는 거냐?"며 "차기 대권후보로서 미약한 존재감을 친박 우클릭, 아스팔트 보수와의 결합으로 채울 수 없다"며 오 시장 행보를 '대권 플랜'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그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다"며 "역사의 상처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상처엔 아랑곳없이 블랙리스트 주범에게도 정치적 재기 기회를 주며 자기 세력만 모으는 자 모두 공범"며 비상임이사 위촉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년 2개월을 복역한 후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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