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총회, 준연동형·통합비례당 창당 당론에 만장일치 추인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06 14:50:4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밝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및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과 관련한 의견 수렴이 진행되었고 의원총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추인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주, 폭주를 막고 또 이번 총선에 사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국가 시스템까지 다 뜯어붙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난폭한 결정들을 마구하고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입법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갈 경우에는 국가의 법제도 소위 국가 시스템까지 다 망가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이번 총선은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역사적 책임감 이런 것들이 사실 매우 크게 제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 국민의 승리를 지향해야 된다"면서 "분수령 같은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야 된다. 퇴행과 붕괴의 길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 투표를 위한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되, 준연동제가 취하고자 하는 목적 취지를 최대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살리면서 야권의 대연합을 이뤄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게 될지는 실무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되겠지만, 논쟁은 격렬하게 해야 돼. 결정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흔쾌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선거구 획정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선거구 획정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갑자기 모든 협상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국민의힘 간사가 제게 연락했다"며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개특위 간사로서 매우 당황스럽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거구 획정 협상을 마무리 짓고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와 국민들이 빨리 선거에 돌입하도록 만들어드릴 책임이 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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