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국회 14차례 방문...'김남국은 없다'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민주당 김성주·김종민·김한규·오기형, 무소속 양정숙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25 15:10:29

▲위메이드 국회 출입관련 기자회견을 진행중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진출처=국회 알림마당)

 

가상 자산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여기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없다. 

 

25일 국회사무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 위메이드 국회 방문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는 국회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들을 주로 방문”했고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더불어민주당 김성주·김종민·김한규·오기형,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보통 국회를 방문했을 때 의원실 보좌진과 통화해 약속이 확인되면 그 방을 방문할 수 있고 다른 방을 방문할 수도 있지만 이를 전산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단순 출입 기록이어서 방문 경위 확인이 불가능하고 의원실에서 의원이나 비서관을 만났는지, 명의만 빌린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이 대가를 받으며 입법 로비에 나섰을지 모른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루머가 퍼지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 합의로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따라 공개된 기록에 김남국 의원은 없고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의원 들의 명단이 나옴에 따라 불똥은 해당 의원실로 튄 양상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사진 출처=윤창현 페이스북)

 

윤창현 의원은 자신은 직접 위메이드와 만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담당 보좌진과 만난 것”이라며 “첫 방문은 회사 소개와 통상적 의견 교류, 2·3번째 방문은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의견 전달과 그 후 상황 설명 얘기를 나눈 것으로 그 어떤 이상한 얘기가 오간 것 없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위메이드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 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밝혔다.

 

김한규, 오기형 의원은 직접 만난 적은 없고 위메이드가 의원실 보좌진과의 만남을 가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허은아 의원은 자신은 위메이드와 만난 적이 없고 “보좌진이 출입만 해 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광재 사무총장은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정보라는 2개의 기본권이 충돌”하고 있다며 “국회 운영위 의결에 따라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방법 뿐”이었다고 언급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