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시대”…이재명 봉하 추도사 [전문]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5-23 15:23:59

▲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후 참배를 위해 너럭바위로 이동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권양숙 여사, 노건호 씨,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2026.5.2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당신이 그러했듯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언제나 먼저 묻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고 이 부재를 통해 오히려 당신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된다”며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출신과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 돌리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따뜻한 공동체’,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당신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대통령님의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6주기 추도식에는 대선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9년 만이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전재수 후보, 김경수 후보, 전해철 등 친노계 인사들도 대거 자리했다.

권양숙 여사는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이 대통령 부부가 진영읍에서 점심식사한 사실에 대해 “역시 이재명 대통령답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들도 무척 반가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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