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계엄군 투입'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또 검찰

윤석열과 공모, 국헌문란 목적 폭동 일으킨 혐의
윤석열 지시 "문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 끌어내려"
계엄 전날 김용현 지시 "국회,선관위,민주당사 등 확보하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16 15:09:43

▲ 16일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사진=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휘하 병력을 투입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6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6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곽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현역 군인이 구속된 것은 여 사령관에 이어 곽 사령관이 두 번째다.

 

▲ 4일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된 장면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는 특전사 최정예 대테러부대인 707특수임무단과 특전사 최초로 창설된 핵심 부대인 제1공수여단이 포함됐다.

특수항공작전단은 헬기를 태워 707특임단을 국회로 수송했다. 3공수, 9공수 여단도 계엄 당시 병력을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결정족수가 다 안 채워진 거 같다. 빨리 문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1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셋, 민주당 당사, 여론조사 ‘꽃’ 등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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