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 혐의’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이상민은 이미 출금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한덕수·최상목·이상민 10시간 조사
- 국무회의장,대통령집무실 복도 등 CCTV 확보 후 허위 진술 여부에 집중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27 15:48:31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이달 중순쯤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6일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미 수사 당국에 의해 출국금지됐다.

 

▲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의 경우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 못 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에게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앞서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다”며 “(계엄과 관련해)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 놓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2월 11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부인하며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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