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6-29 15:05:06
"배현진, 왜 이런 헛발질을 할까?, 곽상도 어떻게 할 건가?..대통령 가족에게 무한반복"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6900만원 지원금을 받은 것에 대한 음해가 집요하다. 심지어 선정 과정 당시 2차 면접에서 이름을 말한 것까지 특혜라고 몰아붙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당한 신청 과정을 거쳐 창작활동 지원 대상이 됐다는 설명은 일축하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배현진 의원까지 '청와대 특혜'로 몰아 국정감사에 불러내겠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가족'의 이미지 훼손 극대화 노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배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 씨가 지난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봤다고 주장한 녹취록에 대해 이를 입수했다면 ‘특혜’라며 청와대의 해명을 촉구하면서 국감의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별렀다.
배 의원은 해당 녹취록이 “심사위원들이 자신을 포함한 지원자들을 평가한 심사평가서로 정부의 대외비 문서인 이 심사 관련 녹취록의 정체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라며 “국민 모두가 경악할 만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힘 의원들의 준용 씨 논란과 관련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현진 의원이 헛다리 짚었다'며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문준용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 ‘경악할만한 사안’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게 벌어진 일인지를 조목조목 밝혔다"라며 준용씨의 SNS 게시글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배 의원은 또 저, 김의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라며 "'청와대와 문준용 씨는 누가 어떻게 이 문서를 전달해주었는지 밝혀야 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녹취록이 아닌 회의록을 요구한 의원실은 4곳. 국민의힘 배현진, 김승수, 이용 의원실 그리고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실'이라고 밝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인 배현진·김승수·이용 의원이 문준용 씨에게 해당 문서를 전달했을리는 만무하다'고 했다. 즉 누가봐도 저 김의겸이 문준용 씨에게 문서를 전달한 것처럼 말한 것"이라며 "하지만 배 의원님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배현진 의원의 기자회견 사실이 보도된 직후 저희 방에서 전후 관계를 파악해봤다"라며 "먼저, 저희 방에서 문예위에 해당 자료를 요청하여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당 자료를 문준용 씨에게 전달하거나 그 어디에도 보낸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문준용 씨를 인터뷰한 경향신문 기자에게 전화해 물어봤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라며 "바로 문준용 씨가 곽상도 의원이 월간조선에 제공한 회의록을 보고 그러한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가 끝난 뒤 곧바로 월간조선의 기사를 확인했다"라며 "그랬더니, 6월 23일 월간조선이 곽상도 의원이 제공한 회의록을 스캔까지 떠서 보도한 기사가 6월 23일자로 게재되어 있었다"라고 했다.
아울러 "배현진 의원이 ‘대외비’라며 '국민 모두가 경악할 만한 사안'이라고 말한 회의록 유출은, 바로 같은 당 국민의힘 소속의 곽상도 의원이 저지른 것"이라며 "저는 배현진 최고위원께서 곽상도 의원의 이런 경악할만한 행동에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2등으로 당선된 최고위원이신데 당연히 권한을 행사하시겠죠?"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곽상도 의원에게도 한말씀 드리겠다"라며 "곽상도 의원은 지난해 1월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차녀인 문다혜 씨의 아들 서아무개군이 특혜를받았다고 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했다. 그 결과 이 자료를 유출한 학교 관계자들이 징계를 받도록 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자료제출 요구 권한은 국민들의 정당한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거지 대외비까지 함부로 유출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의 권한을 이런 식으로 행사해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은 문화방송에서 8년 동안이나 앵커를 했다"라며 "언론인 출신으로서 사실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리라 믿는다. 실수라 믿는다.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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