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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5-13 15:49:15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김문수 국힘 후보에 '진짜 망언집' 이어 '내란비호집' 공세
"尹 내란의 밤부터 일관되게 김문수 사과 거부…선거운동 첫날 선심쓰듯 마지못해?"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를 겨냥한 '진짜 망언집 김문수편'에 이어 '김문수 내란비호집'을 제작해 공개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단장인 강득구 의원과 부단장 정준호 의원·박관천 전 경정은 13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응단 브리핑을 통해 "어제(12일)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내란사태(12·3 비상계엄 지칭)에 대해 마지못해 아주 가볍고 뒤늦은 사과를 선심쓰듯 던졌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짧은 말은 그 진심마저 의심케 하는 지극히 형식적인 말장난이었다"며 '내란비호집' 배포를 알렸다.
이들은 "김 후보는 윤석열 내란사태에 대해 지난 수개월 동안 분명하고 한결같은 입장을 밝혔다"며 '계엄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며 위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부르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계엄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헌법재판관 8명이 파면하는 게 민주주의냐' 등 발언을 가리켰다. 또 "(계엄 사과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국민들이 저를 대통령후보로 만들었다"고 한 점을 지적했다.
'내란비호집'을 보면 김 후보가 지난해 12월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위원중 홀로 비상계엄 사과를 거부한 것, 12월31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자 비공개 회의에서 강력 반발한 것, 올해 1월6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기소도 안 됐는데 완전히 죄인 취급하는데 해도 너무하다"고 발언한 것이 실렸다.
▲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이 공개한 김문수 내란 비호집 中 (출처=더불어민주당)
또 2월4일 "윤 대통령 탄핵 당연히 기각, 불행한 역사를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 2월10일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내란이란 등식 없다. 제일 좋은 건 대통령 복귀"란 취지로 말한 것, 2월19일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게 위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발언, 2월28일 "윤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헌재의 대통령 파면 권한을 부정한 사례도 담겼다.
김 후보가 4월24일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토론회 중 "계몽령(국민 계몽 + 계엄령)은 상당히 센스 있는 말"이라고 발언한 것도 수록됐다. 신속대응단은 "이것이 지난해 12월3일 내란의 밤부터 160일(5월12일 기준)이 지나기까지 일관되게 외쳐온 김 후보의 말"이라며 "단 한 번도 국민 앞에 반성하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던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바로 어제 밤, 갑작스럽게 사과를 선심 쓰듯 무성의하게 국민들께 던져 놨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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