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16 18:45:01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당적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면서 대선 레이스의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자진 탈당'을 권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결정을 미루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윤석열이 스스로 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김 후보가 직접 윤석열의 탈당을 요구하거나 강제로 당에서 내보내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김 비대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리겠다"고 밝혔지만, 윤석열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오늘 오후 중으로 (윤석열 측에) 연락을 취해서 (탈당 문제를)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은 김 비대위원장의 요구와 관계 없이 '김 후보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재차 '윤 전 대통령 뜻에 따르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탈당 문제를 놓고 윤석열과 김 후보가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열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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