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20 15:59:49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공공기관을 향해 “대통령의 지적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는 곳이 있다”며 강도 높은 제재를 지시했다. 공공기관 인사와 기강을 둘러싼 대통령의 공개 경고가 나오면서, 최근 청와대와 각을 세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장관들이 업무보고 받는 것을 몇 군데 지켜봤는데, 제가 지적한 뒤에도 여전히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곳이 있더라”며 “이런 데는 할 수 있는 제재를 좀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어디라고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엄히 훈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정부보다 집행 예산이 더 많은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신 차리고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문제는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최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인사 개입을 폭로하며 공개 반발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사장은 앞서 ‘책갈피 달러’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개 질타를 받은 데 이어, 이후 국토부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태도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전반에서도 공직 기강을 강하게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의 보고 도중에는 “자료 화면도 함께 보여줘야 한다”며 “이 자료 누가 틀고 있느냐. 국민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하면 안 된다. 정성스럽게 하라”고 질책했다.
또 재외공관 주재관의 비위 문제 보고에 대해서는 “언제 일어난 일이냐. 내가 취임한 이후냐”고 확인한 뒤 “장관이 혼자 삼키고 넘어가면 어떡하느냐. 공직 기강에 관한 문제”라며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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