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3-01 21:57:2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서울 강서을에서 싸워서 승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만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에게 국민을 위한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애국심, 사명감이 있는 분이다.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강서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며 "김 대표님도 지금처럼,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강서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의 출마 요청에 박 전 장관이 화답하면서 박 전 장관은 강서을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박 전 장관의 강서을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본인이 원하면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다가 해당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자 경선을 포기했다.
한편, 박민식 전 장관이 지역을 옮길 것으로 보이는 강서을 지역은 대체로 민주당이 경합우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그러나 김성태 전 의원이 3선 연임에 성공한 바 있기에 야당으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마곡 지구의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21대 총선에서는 김태우 전 구청장을 꺾고 56.15%로 진성준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진성준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김성태 전 의원에게 밀려 2위로 낙선했고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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