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경찰이 '사실무근' 결론낸 '천공 의혹' 수사 착수

공수처 이첩 사건 넘겨받아...공무상 비밀누설·군사기밀 위반 등 혐의점 재검토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11 14:53:59

▲ 자칭 천공스승 (출처=유튜브 캡처)
윤석열 부인 김건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찰이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렸던 이른바 '천공 의혹' 사건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 의혹'은 2022년 4월 윤석열의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김용현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의혹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023년 2월 발간한 저서를 통해 처음 제기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시민단체 역시 대통령실 등을 고발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경찰은 국방부를 압수수색하고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반면,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 등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일부 시간대에 기록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천공이 방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며, 천공에 대한 출석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찰 단계에서 '사실무근'으로 정리되었던 이 사건이 김건희 관련 의혹 전반을 살펴보는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되면서, 특검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은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공무상 비밀 누설이나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 제기된 혐의점 유무를 새롭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