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단식, 강제로 못하게 하는 수 밖에"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14 14:30:4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하여 "국회법에 따라서 자유의사로 양심에 따라 표결하는 수밖에 없다. 당론으로 정했다가는 큰일 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번에 혁신위 제1호 권고안이죠. 불체포 특권 포기 권고에 대해서 포기하자라고 했던 의원들이 31명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표결 처리되려면 민주당에서 27표 이상의 가결이 필요한데 이를 넘길 것이라는, 통과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이 대표 단식 이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주장과 관련, "그건 표면적으로 나오는 모양새, 큰 소리가 그런 거다. 위에 뜬 것만 그런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말씀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이 의원 총회에서 '검찰의 아가리에 이재명 대표를 넘겨줄 수 없다'는 발언에도 강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비공개 회의도 아니고 공개회의에서 기자들 다 있는 데서 카메라 돌아가는데 저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아주 오글오글거려서 내 참, 굉장히 좀 불편했다. 듣고 있는 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명이 단식후 민주당이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비정하고 야박한 상황에서 그 얘기를 꺼내기가 참 뭐하다. 그래서 참고 있는 거다. 못 하는 거다. 안 하는 거다. 그걸 가지고 단합됐다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대표가 단식 지속 의지를 밝히는 데 대해서는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건강이 최우선 아니냐. 푼다기보다는 강제로 못 하시게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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