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 계좌 오픈...진짜 대통령, 유능한 후보에 '즐거운 투자' 인증 잇따라

10시부터 모금 시작…당내 경선 후보자 후원금 한도 약 29억4264만원
이재명 "내게 투자해달라…유능한 일꾼 될 것"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 지지자들, 후원금 인증 릴레이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4-15 15:12:49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10부터 대선 예비후보 후원금 모집이 시작됐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후원 계좌와 함께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 주십시오”라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 돈 유혹 받지 않고 정치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의 힘이 되어달라”고 했다. “세계의 표준이자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며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갑시다. 국민 여러분과 손 맞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게시글 (출처=이재명 페이스북)

 

이 후보 캠프는 지난 12일 김송희씨를 회장으로 하는 후원회를 출범했다. 김씨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 맞선 인물로, 오빠가 계엄군에 의해 희생당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당내 경선 후보자 후원회는 약 29억4264만원 안으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하루 반나절 만에 9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만큼 이번에는 그 속도를 뛰어넘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 15일, 후원인증 게시글 잇따르는 예비후보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 (출처=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후원계좌가 오픈되자 지지자들이 송금 인증 릴레이에 나섰다.


이날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는 이 전 대표 후원금 계좌에 송금한 내역을 인증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지지자는 '후원금 계좌 입금 17분 만에 성공'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10시 정각부터 오픈런"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전력 질주해 (후원금 송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지자는 '5분 동안 계속 눌러서 후원금 성공했다'는 게시글을 통해 "이번 후원금은 10만원이고 본 후원금은 200만원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지자들도 "다들 후원금 조금씩만 하시라. 제 자리도 남겨달라" "우리 잼통령(이재명 대통령) 인기가 엄청 대단하다. 후원금 입금이 안 된다" "10시 알람까지 맞춰놓았다. 후원금 보내는 게 왜 이리 기쁘고 행복하냐"라며 지속적으로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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