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10-14 14:52:13
▲귀국 인사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최근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쇄신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와 주변인들에 대한 공개 언급을 연일 내어놓는 데 대해 친윤계는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을 7명 안팎으로 추리며 구체적으로 축출을 권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김 여사 측근으로 지목된 전·현직 비서관과 행정관급 인사들의 명단이 정치권에 나돌기도 했고 '7명+α'라는 주장도 나왔다.
친한계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다음 주 초 독대를 앞두고 연일 공개 발언 수위를 높이는 것은 대통령실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식이라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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